드디어 후기 이유식으로 접어드니 밥태기라고 하는 이유식 거부 시기가 왔나 봅니다. 요즘 세 끼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먹이는 시간마다 난리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만 그럴까, 이유식 해야할까, 고민 많으시죠? 저도 이렇게까지 먹여야 하나 한숨을 쉴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유식 거부 시기, 이유식 거부 이유, 이유식 잘 먹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유식 거부 시기
이유식 거부는 아기의 성장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유식 시작 후 6~8개월 사이에 거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10~12개월 사이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저희 아기는 9개월 후반에 이유식 거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식 거부 시기는 아기의 성격, 기질, 식습관, 이유식의 맛과 질감,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유식 거부하는 이유
이유식 거부의 원인은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아기의 성장 발달 단계
아기가 7~8개월이 되면 씹는 능력이 발달하고, 10~12개월이 되면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 아기는 이유식을 거부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아기의 성격과 기질
아기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이유식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심한 아기는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여 거부할 수 있고, 활동적인 아기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오히려 이유식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식습관
아기가 분유나 모유를 잘 먹는 경우, 이유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거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간식을 자주 먹는 경우, 이유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유식의 맛과 질감
아기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이유식은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유식의 질감이 너무 묽거나 너무 딱딱한 경우에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
아기의 주변 환경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이유식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아프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서 집안 분위기가 어두운 경우, 이유식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유식 잘 먹이는 방법
아기가 이유식을 안 먹는 이유를 생각하며, 조금 더 이유식을 잘 먹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의 흥미를 유발하세요.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는 새로운 맛과 질감의 이유식을 시도해 보세요. 또한, 아기가 좋아하는 색깔이나 모양의 이유식을 만들어 주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치즈나 요거트 등을 함께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와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세요.
아기와 함께 식사 시간을 보내면서 아기와 눈을 마주치고, 아기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세요. 또한,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었을 때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저는 아기가 어른들 숟가락, 밥그릇에 관심을 보여서 어른 숟가락으로 먹여 보았는데 너무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이 방법으로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있습니다.
또 아기가 앉아서 먹는 걸 지루해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더 재미있게 놀아주면서 먹이면 조금 더 수월하게 먹일 수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강요하지 마세요.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는 지나치게 강요하지 마세요. 아기가 싫어하는 음식을 계속 먹이면 오히려 거부 반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유식은 하루, 이틀 먹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일 안 먹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기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파악하면서 부모님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양육자의 식습관을 개선하세요.
양육자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면, 아기도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어른들 식사 시간에 맞춰 아기도 이유식을 먹이고 있는데, 혼자 먹이는 것보다 조금 더 잘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식 거부는 아기의 성장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참고하여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도록 도와주면서,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유식 거부 시기와 이유를 알아보고 나니 아이를 조금 더 살피면서 더 잘 먹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숟가락이나 식기를 바꾸고, 재미있게 놀아주면서 먹이니 조금 더 잘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맛도 찾아가고 있어요. 아이도 엄마도 성장을 위한 밥태기라고 생각하며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