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후 6개월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준비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이유식인데요.
이유식은 아기가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는 식사로, 모유나 분유만으로 영양을 섭취하던 아기에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요즘은 이유식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만 180일, 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10일 정도 먼저 이유식에 적응을 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로 나뉘는데 각 개월마다 먹는 양, 횟수, 소고기 양이 달라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을 총정리해보기로 합니다.
각 개월에 맞는 가이드라인이니 참고해 주시고, 우리 아이의 식성과 먹는 양에 맞게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월별 1일 수유 및 이유식 양
구분 | 초기(5~6개월) | 중기(7~8개월) | 후기(9~11개월) | 완료기(12~15개월) |
하루 제공 횟수 | 이유식 1회 | 이유식 2회 간식 1회 |
이유식 3회 간식 1회 |
이유식 3회 간식 1회 |
모유 또는 분유 양 | 800~1000ml | 700~800ml | 600~800ml | 400~600ml |
이유식 양 | 30~80g | 회당 70~100g | 회당 100~150g | 회당 120~180g |
형태 및 농도 | 유동식 (미음) 10배 미음 (불린쌀:물=1:10) |
반고형식 (부드러운 죽) 7배 죽 (불린쌀:물=1:7) |
고형식 (무른 밥) 5배 죽 (불린쌀:물=1:5) |
고형식 (진밥) 2배 죽 (불린쌀:물=1:2) |
재료의 크기 | 건더기 없도록 갈아서 | 0.3cm 크기 | 0.5cm 크기 | 0.7~1cm 크기 |
초기 이유식은 하루 1회 30~80g을 주며, 형태는 아주 고운 미음 형태로 주시면 됩니다. 이 때는 아기가 이유식에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쌀가루 또는 쌀밥으로 미음형태로 시작했다가 점차 재료를 하나씩 늘려서 주시면 됩니다.
중기 이유식은 하루 2회 70~100g을 줍니다. 이때는 7배죽으로 조금 더 질어진 형태가 되고, 재료의 크기도 조금 커집니다.
후기 이유식은 하루 3회 100~150g으로 양이 늘어납니다. 어른들이 밥 먹는 시간과 같이 먹이면 좋습니다.
이때부터 만들어야 하는 이유식 양이 확 늘어나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아가는 지금 이 시기에 해당이 되는데요. 9개월 후기부터 하루 3회로 이유식 양을 늘리고 있는데,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 후기 이유식 때 밥알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완료기는 진밥 형태로 하루 3끼 이유식을 먹입니다. 2배죽으로 주며 분유나 모유 양을 줄이며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준비합니다.
개월별 하루 권장 소고기 양
이유식 단계 | 권장 소고기 양 |
초기(5~6개월) | 10g |
중기(7~8개월) | 20~30g |
후기(9~11개월) | 30~40g |
완료기 (12~15개월) | 40g |
유아식(~24개월) | 50g |
6개월부터 이유식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소고기를 먹이는 겁니다. 소고기는 단백질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아기에게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꼭 먹여야 하는 재료입니다.
소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위인 안심, 우둔살, 홍두깨살 등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소고기를 통해 철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핏물을 제거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익히고 갈아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우둔살을 덩어리째 사와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조각을 내서 바로 베이비브레짜로 찌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서 아기에게 주고 있습니다. 약간 입자가 있게 갈아서 먹이고 있는데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곱게 갈 예정입니다.
위에 표는 개월별 하루 권장 소고기 양입니다. 중기, 후기에는 2~3회로 이유식 양이 늘어나면서 소고기 외에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을 먹이게 되는데요. 다른 고기 양을 제외한 소고기 양입니다.
한 번에 해당 양을 다 먹이기 어려우면 나눠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개월별 이유식 양, 횟수, 분유 양, 소고기 양을 알아 봤습니다.
위 내용은 개월별 가이드라인이기에 아이의 컨디션이나 식성을 고려해서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기는 입자가 큰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까지 중기 정도의 입자로 먹이고 있고, 질감은 되직한 걸 좋아해서 중기부터 이미 5배 죽으로 정도의 질감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유식을 하면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